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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에 오인 사살된 인질 3명…"남은 음식으로 'SOS' 써 구조 요청"

입력 2023-12-18 09:57 수정 2023-12-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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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에 오인 사살된 이스라엘 인질 3명은 숨지기 전 흰 천에 히브리어로 'SOS'와 '도움, 세 명의 인질'이라고 적어 도움을 요청했다.〈사진=로이터통신〉

이스라엘군에 오인 사살된 이스라엘 인질 3명은 숨지기 전 흰 천에 히브리어로 'SOS'와 '도움, 세 명의 인질'이라고 적어 도움을 요청했다.〈사진=로이터통신〉

이스라엘군이 오인 사살한 이스라엘 인질 3명이 숨지기 전 남은 음식으로 'SOS' 메시지를 썼던 것이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각 1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오인 사살이 벌어졌던 인근 건물을 수색한 결과 도움을 요청하는 SOS 표식이 발견됐다며 이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흰 천에 히브리어로 'SOS'와 '도움, 세 명의 인질'이라는 단어들이 적혀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인질들이 남은 음식을 이용해 글씨를 적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 방위군(IDF) 참모총장은 "세 명의 인질은 자신들이 아무런 폭발 장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걸 알리기 위해 상의를 벗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고 군인들의 오인 사살은 교전 규칙 위반이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숨진 인질 3명이 숨어있던 건물 인근에서 발견된 SOS 표식.〈사진=로이터통신〉

숨진 인질 3명이 숨어있던 건물 인근에서 발견된 SOS 표식.〈사진=로이터통신〉

앞서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던 요탐 하임과 사메르탈랄카, 알론 샴리즈는 현지시각 지난 15일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숨졌습니다.

이들은 상의를 벗고 있었고, 한 명은 흰색 옷을 나뭇가지에 걸어 이스라엘군을 향해 흔들었습니다. 이를 하마스의 유인 작전으로 착각한 이스라엘군은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인질을 향해 총을 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스라엘에서는 수천 명이 시위를 벌이며 인질 석방과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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