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지하터널은 바닷물 주입 공격까지 대비해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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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지하터널은 바닷물 주입 공격까지 대비해 건설"

입력 2023-12-15 16:51 수정 2023-12-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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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터널.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2일 이스라엘군에 의해 발견됐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숨어 있는 가자지구 지하터널에 바닷물을 넣는 작전을 시작한 가운데, 하마스 측은 이런 공격까지 염두에 두고 지하터널을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미국 CNN에 따르면 하마스 대변인 오사마 함단은 "땅굴은 바닷물을 펌프로 주입하는 것을 포함해 가자지구에서 발생하고 있는 모든 공격을 고려해 숙련된 기술자들이 건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땅굴은 저항의 필수적인 부분이며 모든 결과와 예상되는 공격이 고려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는 현재 거미줄처럼 얽힌 지하터널 곳곳에 은신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일부 땅굴에 바닷물을 넣는 작전을 제한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자지구에는 아직 인질이 100명 넘게 붙잡혀 있는데, 이스라엘 측은 인질이 없는 지하터널에만 바닷물을 붓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완전히 멈출 때까지 협상도 없고 인질을 풀어줄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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