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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가이아나 정상, 영토 분쟁 '동상이몽'…"양국 협상" vs "국제사법재판소 판단"

입력 2023-12-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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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판 알리 가이아나 대통령(좌)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우)이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이르판 알리 가이아나 대통령(좌)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우)이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금과 다이아몬드, 여기에 대량의 석유까지 매장된 '노다지 땅'의 영유권을 놓고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베네수엘라와 가이아나의 정상이 얼굴을 맞댔습니다.

앞서 베네수엘라는 현재 가이아나 영토인 에세퀴보강 서쪽 15만9천500㎢ 지역이 자신들의 땅이라며 영토 편입을 위한 국민 투표를 일방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번 만남이 "에세퀴보 지역 영토와 관련된 논란을 종식하기 위해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가이아나의 의지를 확인한 것"이란 평가를 내놨습니다.

'가이아나와의 분쟁에 대한 원만한 해결'을 명시한 1966년 제네바 합의를 거론하며 양국이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대화를 지속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었습니다.

반면, 이르판 알리 가이아나 대통령은 "우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며,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는 과정을 추구하겠다는 게 이번 대화에 나선 유일한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양국의 협상이 아니라 국제사법재판소(ICJ)를 통해 영토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 1899년 국제사법재판소의 전신인 중재재판소는 에세퀴보 지역을 가이아나 땅이라고 판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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