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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서 한인동포 살해하고 땅에 묻은 60대 '종신형'

입력 2023-12-1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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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아리오엘솔멘도사' 홈페이지 캡처〉

〈사진='디아리오엘솔멘도사' 홈페이지 캡처〉


아르헨티나 한 지역 농장에서 전 애인이자 한인 동포 여성을 살해한 60대 한국인 남성이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아르헨티나 매체 디아리오엘솔멘도사에 따르면 이날 산마르틴 지방법원은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 씨에게 종신형을 내렸습니다.

김씨는 지난 2월 멘도사주 산마르틴 지역의 한 농장에서 함께 지내던 40대 한인 여성을 살해하고, 그 시신을 땅에 묻은 혐의를 받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한동안 연인 관계였으나, 여성이 이별을 통보하면서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씨는 여성에게 다시 만날 것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고 결국 이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씨는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자고 있던 피해자가 김씨로부터 공격당하는 순간과 김씨가 시신을 옮기는 모습이 주변 CCTV에 포착됐습니다.

또 김씨가 다른 동포들을 대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폭로하는 동료의 증언도 증거에 포함됐다고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해당 농장에는 한인 30여명이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피해자가 며칠째 보이지 않자 찾아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약 3㎞ 떨어진 곳에서 땅에 묻혀 있던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김씨는 범행 직후 제초제를 먹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병원에서 치료받고 회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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