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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후 한국 인구 3600만명대…그마저도 절반은 '63세 이상'

입력 2023-12-14 20:35 수정 2023-12-1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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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년 뒤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지 통계청이 오늘(14일) 전망을 발표했는데 예상보다 더 암울합니다. 인구는 3분의 2토막 나 3600만명대로 쪼그라들고 그마저도 절반은 63세 이상일 걸로 예측됩니다.

당연히 젊은 세대의 부양 부담도 커질 전망인데, 김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는 '한국이 사라지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습니다.

한국 인구가 흑사병이 창궐했던 14세기 유럽보다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단 경고입니다.

이런 우려를 뒷받침하는 인구 전망이 나왔습니다.

통계청이 2년 만에 내놓은 인구 추계를 보면 우리나라 인구는 50년 뒤 3600만명대로 쪼그라듭니다.

지금의 3분의 2 수준인데, 최악의 경우에는 3000만명선도 위태롭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저출산입니다.

2036년에는 출산율이 한명 대를 회복할 전망인데, 반등 시점은 2년 전 추계 때보다 뒤로 밀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고령화는 불가피합니다.

단순하게 줄을 세웠을 때 가운데 있는 나이는 현재 45세에서, 50년 후에는 63세로 밀립니다.

그만큼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든다는 뜻인데, 실제 50년 후 생산 가능 인구는 지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600만명에 그칠 걸로 보입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인구인 총부양비는 2022년 40.6명에서 계속 많아져 2072년에는 118.5명까지 증가할 전망입니다.]

때문에 인구 피라미드는 배가 불룩한 항아리형에서 부양받아야 하는 인구가 절반을 차지하는 역삼각형이 됩니다.

지난 1960년 삼각형이었던 피라미드가 100년 만에 거꾸로 뒤집히는 겁니다.

한편, 외국인의 경우 내년부터 매년 5만 3천 명씩 순유입될 거로 통계청은 예측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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