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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한류산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라오스에 버스 600대 기부

입력 2023-12-1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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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3일 라오스 총리실 앞에서 열린 버스 600대 기증식에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라오스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에게 명예시민권을 수여받았다. 〈사진=부영그룹 제공〉

현지시간 13일 라오스 총리실 앞에서 열린 버스 600대 기증식에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라오스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에게 명예시민권을 수여받았다. 〈사진=부영그룹 제공〉

"공중교통기구인 버스를 통해 라오스의 국력이 향상되길 바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과 라오스의 우호와 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부영그룹은 현지시간 13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라오스 총리실 앞 광장에서 열린 버스 600대 기증식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번 버스 기부는 이 회장의 결심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회장은 기증 배경에 대해 "출장 중에 혹서의 날씨에도 보호조치 하나 없이 오토바이로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는 어머니들의 모습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뒤에서 엄마 허리를 잡고 졸고 있는 아이가 혹여나 손을 놓치게 되면 생명을 잃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이들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거나 다치지 않고 탈 수 있는 안전한 대중교통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기증한 버스 모습. 〈사진=부영그룹 제공〉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기증한 버스 모습. 〈사진=부영그룹 제공〉

이 회장의 버스 기부 행보는 지난 2월 캄보디아에 1200대를 기부한 데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입니다.

캄보디아에 기부한 버스 1200대 가운데 700대는 현재 운행되고 있으며 나머지 500대는 2024년 4월까지 전달될 예정입니다. 라오스에는 600대 가운데 300대가 이미 도착했으며 남은 300대도 내년 4월까지 전달될 예정입니다.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는 이날 기증식에서 이 회장에게 라오스 명예 시민권과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등급 훈장인 1등 개발훈장 대통령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라오스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한 겁니다.

시판돈 총리는 "부영그룹의 버스 기증으로 대중교통이 활성화돼 라오스의 교통 체증 문제가 해결되고 라오스 국민의 안전과 편익이 증진될 것"이라며 "라오스 사회 발전에 힘써주는 이 회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4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오른쪽)이 훈센 캄보디아 총리로부터 캄보디아 왕국 최고 훈장인 국가 유공 훈장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제공〉

지난 4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오른쪽)이 훈센 캄보디아 총리로부터 캄보디아 왕국 최고 훈장인 국가 유공 훈장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제공〉

부영그룹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부영그룹은 지금까지 라오스에 디지털 피아노 2천여대, 교육용 칠판 3만여개를 기증했고 초등학교 300개교의 건립기금으로 약 780만 달러(약 101억원)를 기부했습니다.

또 캄보디아에도 디지털 피아노 3천여대와 칠판 4만여개, 초등학교 300개교 건립 기금 약 890만 달러(약 115억원)를 기부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캄보디아 국민에게 부영그룹은 고마운 기업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통 디멍쉐 전 주한 캄보디아 대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많은 기업이 있지만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는 부영그룹이 최고"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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