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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 전 본 여성 미행한 뒤 집 주변 맴돌던 남성 체포

입력 2023-12-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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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경찰서 〈출처: 연합뉴스〉

안성경찰서 〈출처: 연합뉴스〉


길거리에서 본 여성이 마음에 든다는 이유로 미행한 뒤 여성의 집에 침입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별다른 직업이 없이 지내고 있던 이 남성은 약 50일 전, 길을 가다 한 여성에게 반해 뒤를 밟았습니다. 그렇게 여성의 집 주소를 알아낸 뒤 한동안 집 주변을 맴돌며 범행을 계획했고, 어제(13일) 오후 6시 20분쯤 경기 안성시에 위치한 이 여성의 집에 침입했습니다. 당시 집 안에 혼자 있던 여성이 "누구냐"고 소리치자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여성의 아버지는 딸에게 이런 소식을 전해 듣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CCTV 추적 등을 통해 오후 7시 45분, 아파트 옥상에 숨어있던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의 휴대전화에서는 여성의 집 현관문을 찍은 사진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휴대폰 포렌식을 통해 또 다른 증거가 없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여성은 "그동안 누군가가 나를 미행하는 느낌은 있었지만, 남성의 존재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주거침입 혐의로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혹시 모를 영장 기각을 대비해 여성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법원에 잠정조치를 신청했습니다. 남성이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게 됐을 때 여성에게 연락하거나 또다시 찾아올 경우를 위해섭니다.

경찰은 "아직 남성에 대한 정식 수사가 이뤄지기 전"이라며 현재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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