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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드래곤 마약 수사 내주 불송치 마무리 전망
입력 2023-12-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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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의 마약 투약 관련 경찰 수사가 '혐의 없음'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중인 지드래곤을 다음주 중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할 예정이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마약 사건 관련 참고인 6인을 조사했지만 지드래곤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또한 지드래곤은 간이 시약 검사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소변·모발·손발톱)까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추가적인 정황 증거 역시 없는 상태다.
출국 금지 조치도 해제됐다. 수사 기관은 범죄 수사를 위해 1개월 단위로 출국 금지 요청 및 연장 신청이 가능하지만 '출국 금지 연장 요청서'를 법무부에 보내지 않았다.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을 입증할 방법이 마땅치 않으며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실장인 여성 A 씨(29)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이 지난해 12월 해당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했다고 의심한 뒤 수사를 시작했다. 이에 지드래곤은 지난달 25일 마약류 관리에 의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지드래곤은 그동안 마약 투약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왔다. 법무법인 케이원챔버를 통해 항간의 떠도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함과 동시에 명예훼손·모욕·성희롱·허위사실 유포·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 상대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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