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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줍는 87세 8년째 기부, 올해 100여만원..."큰돈 아니지만"

입력 2023-12-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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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남 할머니 〈사진=남원시 제공〉

김길남 할머니 〈사진=남원시 제공〉



"큰돈은 아니지만…" (김길남 할머니)

80대 할머니가 폐지를 팔아 조금씩 모은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올해로 8년째 이어지는 기부입니다.

오늘(13일) 전북 남원시에 따르면 87세 김길남 할머니는 어제(12일) 금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02만 5000원을 기부했습니다.

이 성금은 김 할머니가 1년 동안 폐지 수집과 노인 일자리를 하며 조금씩 모은 돈이었습니다. 김 할머니는 이렇게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기부를 이어왔습니다.

김 할머니는 "큰돈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이웃을 위해 나눌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금동행정복지센터는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해당 성금을 금동 지역주민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조윤기 금동장은 "꾸준함이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어르신의 지속적인 기부가 많은 귀감이 된다"며 "뜻깊은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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