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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시달리는 공무원들…조사해보니 감정노동 '위험' 수준

입력 2023-12-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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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연합뉴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연합뉴스〉

국가공무원의 감정노동 수준이 정상 범위를 벗어난 '위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의 직무수행 관련 감정노동에 대한 실태 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 1만98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진행됐습니다.

감정노동 원인으로는 장시간 응대, 무리한 요구로 인한 업무 방해가 31.7%로 가장 많았습니다. 폭언·협박 29.3%, 보복성 행정제보·신고 20.5%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런 감정노동은 직무 스트레스 증가와 자존감 하락, 업무 몰입·효율성 저해 등 조직 생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무원들은 감정노동 대응 방법으로 개인적으로 참아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외부 지원을 받아 해결하기보다는 조직 내 구성원 도움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최근 특이 민원 증가 등으로 공무원의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이라며 "공무원이 건강해야 정부의 생산성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공무원이 건강하게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혁신적으로 실효성 있는 지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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