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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적 행사" 유대교 상징 촛불에 소화기 뿌린 폴란드 극우의원

입력 2023-12-13 11:44 수정 2023-12-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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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성큼성큼 걸어가더니 촛대를 향해 소화기를 마구 분사합니다.

이내 촛불은 모두 꺼집니다.

이 촛대는 유대교를 상징하는 건데요.

폴란드의 한 극우 의원이 현지시각 12일 바르샤바 의회에서 열린 유대교 명절 '하누카' 기념행사에서 벌인 일입니다.

그 바람에 행사장 안이 온통 뿌연 분말로 뒤덮였습니다.

행사에 참석하려던 유대인 공동체 회원들은 입과 코를 막고 황급히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그르제고르츠 브라운 의원은 소화기를 뿌리는 소동에 그치지 않고 연단에 올라 “하누카는 사탄적인 행사”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폴란드 의회는 브라운 의원에 하루 정직 처분을 내렸습니다.

지난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래 이처럼 반유대주의가 전 세계로 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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