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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100명 이하 '미니 학교' 급증, 왜?

입력 2023-12-13 11:30 수정 2023-12-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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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여파 등으로 학생이 10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러 시도에서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100명 이하 학생이 재학 중인 초·중·고는 2019년 2660개교, 2020년 2698개교, 2021년 2698개교, 2022년 2703개교, 2023년 2735개교 등으로 최근 5년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보다 더 작은 '학생 60명 이하 학교' 역시 2021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100명 이하 학교는 89.4%, 60명 이하 학교는 91.6%가 비수도권에 몰려 있어 지역의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6월 통합 논의가 불거진 서울의 한 학교 학부모들이 이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는 모습 〈사진=JTBC 뉴스룸〉

지난 6월 통합 논의가 불거진 서울의 한 학교 학부모들이 이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는 모습 〈사진=JTBC 뉴스룸〉


수도권도 통폐합 움직임 가시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국 교육청에서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적정규모 학교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주로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는 방식입니다.

경기도 안산에서는 오늘 5개 학교를 2개 학교로 통합하는 추진 안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대부지역에 있는 대남초, 대동초를 대부초로 통합하고, 도심에 있는 경수초를 경일초로 통합한다는 계획입니다.

학부모 찬반 설문조사에서 대남초, 대부초, 대동초 학부모들이 70% 이상 동의했고, 경수초와 경일초 학부모 역시 80% 이상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역시 최근 서울시에 있는 사립 학교장들에게 저출생 대비 사립학교 중장기 대책 마련 회의 참석 요청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달 중 진행될 회의에서는 사립학교 통폐합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7년 출생아 수는 35만 7771명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40만 명 아래로 떨어지는 겁니다. 때문에 이 같은 학교의 통폐합 논의는 전국적으로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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