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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수상한 걸음걸이…'신종 마약 밀수·유통' 일당 6명 검거

입력 2023-12-13 11:29 수정 2023-12-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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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에 은닉한 마약 때문에 불편하게 걷고 있는 모습. 〈영상=부산세관〉

신변에 은닉한 마약 때문에 불편하게 걷고 있는 모습. 〈영상=부산세관〉


케타민, MDMA 등 신종 마약류를 밀수입해 국내로 유통한 일당이 세관과 경찰의 합동수사로 붙잡혔습니다.

관세청은 오늘(13일) 부산세관이 경상남도경찰청, 김해서부경찰서와 함께 마약을 밀수해 국내로 유통한 총책 등 6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5명을 구속 송치, 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관 등은 지난 5월 35세 남성 B씨의 베트남 왕래를 포착한 뒤 B씨와 관련된 관세청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총책인 39세 남성 A씨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조직의 실체를 밝혀냈습니다.

김해서부경찰서는 같은 시기 A씨와 C씨, D씨가 베트남에서 마약류를 들여와 국내로 유통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즉각 공조 체계를 구축해 합동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가방 속 마약을 확인하고 있는 세관 직원. 〈영상=부산세관〉

가방 속 마약을 확인하고 있는 세관 직원. 〈영상=부산세관〉


먼저 부산세관은 범죄자들의 여행 패턴, CCTV 영상 등을 통해 범행 수법을 파악한 뒤 이들을 추적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A씨를 비롯한 조직원들이 움직임을 보이자 공조기관에 이를 전파해 검거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운반책 역할을 맡은 19세 남성 C씨가 김해공항에 입국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부산세관은 입국 당일 김해공항세관과 합동으로 정밀 검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C씨가 몸 등에 은닉한 케타민 210g, MDMA 400정을 적발했습니다.
 
화장실에서 마약을 가방에 옮겨담은 뒤 정상적으로 걷는 모습. 〈영상=부산세관〉

화장실에서 마약을 가방에 옮겨담은 뒤 정상적으로 걷는 모습. 〈영상=부산세관〉


같은 시각 경남경찰청 수사관들은 A씨와 B씨의 은신처를 급습하고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케타민 78g을 압수했습니다. 다음 날 김해서부경찰서는 또 다른 운반책 19세 남성 D씨를 체포했습니다.

수사 결과 A씨 일당은 지난 4월과 5월 2차례에 걸쳐 케타민 약 300g, MDMA 200정, 합성대마 약 2.5㎏을 밀수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유통책 1명을 체포하고, 합성대마 315g을 압수한 뒤 매수자 1명도 추가 검거했습니다.

김해서부경찰서는 이들 조직의 마약류 거래 자금을 차명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대포통장을 개설해 준 공범 및 마약류 매수자들을 추적 중입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세관과 경찰이 긴밀한 수사 공조를 통해 밀수조직을 소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수사·정보 기관과 협력을 통해 마약류 밀수 단속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적발된 마약류. 〈사진=부산세관〉

적발된 마약류. 〈사진=부산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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