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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러시아 관련 제재에 한국인 포함…"반도체 기술 획득 도왔다"

입력 2023-12-1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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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군수품과 기계, 장비 등의 획득을 도운 기업과 개인에 새롭게 제재를 부과한 가운데 한국 국적자 이모씨가 포함됐다. 〈사진=미국 재무부 홈페이지 캡처〉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군수품과 기계, 장비 등의 획득을 도운 기업과 개인에 새롭게 제재를 부과한 가운데 한국 국적자 이모씨가 포함됐다. 〈사진=미국 재무부 홈페이지 캡처〉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를 발표하면서 한국인도 제재 대상에 포함 시켰습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러시아의 군수품과 기계, 장비 등의 획득을 도운 기업과 개인에 새롭게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제재 대상자 명단에는 중국,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등 150개 법인 또는 개인이 올랐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 국적자 이모씨도 포함됐습니다. 미국 재무부의 특별지정제재대상에 한국 국적자가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씨는 미국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러시아 기업 'AK 마이크로테크'의 핵심 조달 에이전트라고 소개됐습니다.

AK 마이크로테크는 지난 7월 미국 재무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바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이 회사가 외국의 반도체 기술을 러시아 전자기기 회사에 이전하는 데 특화된 기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이 씨가 한국, 일본, 미국 제조업자로부터 AK 마이크로테크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포함한 기술과 장비를 획득하도록 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자신의 유령회사와 복잡한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치로 이씨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인과의 거래가 전면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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