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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눈꽃' 제주는 '봄꽃'…비 그치고 내일 아침 기온 뚝

입력 2023-12-12 20:33

강원, 24년 만에 대설특보·호우특보 동시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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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24년 만에 대설특보·호우특보 동시 발효

[앵커]

지난 며칠간 때아닌 봄 날씨가 이어지더니 같은 대한민국인데 한쪽에는 눈꽃이, 한쪽에는 꽃이 피었습니다. 최고 70cm 눈이 내린 강원 지역으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뒤를 보니 눈이 상당히 많이 왔네요?

[기자]

이곳은 강원도 인제와 고성을 잇는 진부령입니다.

지난 이틀 동안 눈이 계속 내렸는데요.

이렇게 성인 무릎이 빠질 정도로 쌓였습니다.

나무마다 눈꽃이 매달려 있고, 건드리면 덩어리째 쏟아집니다.

강원 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눈이 많이 왔습니다.

여기서 직선거리로 8km 떨어진 향로봉에는 73.7cm 눈이 쌓였습니다.

진부령도 40cm 가까운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눈 세상으로 바뀐 풍경에 관광객들은 즐거워했습니다.

주민들은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분주했고,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날씨가 유난히 따뜻하다보니 평소와 달리 비도 많이 왔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어제(11일)만 해도 강원 지역엔 대설특보와 호우 특보가 동시에 내려졌습니다.

특이한 현상인데요.

지난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겨울비인데 적게 온 것도 아니고요.

강원 삼척, 양양에는 사흘 만에 200mm 안팎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12월 하루 강수량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곳도 많았습니다.

[앵커]

꽃이 피는 곳도 있고 요즘 이례적인 날씨가 일어나고 있는데, 언제부터 다시 추워집니까?

[기자]

요 며칠 전국적으로 낮 기온은 평년보다 10도 넘게 따뜻한 날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제주에서는 봄꽃이 피기도 했고, 다시 모기가 극성을 부린다는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다만 내일부터 다시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지난 사흘 전국에 비가 오는 곳이 많았는데요.

비가 그치면서 중부지방의 내일 아침 기온은 대부분 영하권으로 내려갑니다.

문제는 일교차인데요.

아침에는 춥지만 낮 기온은 여전히 예년보다 높습니다.

건강 관리에 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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