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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압수수색 일정 등…SPC로 흘러들어간 '검찰 수사기밀'

입력 2023-12-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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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는 각종 경영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SPC가 검찰 수사관에게 뇌물을 주고 수사 정보를 빼낸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해드렸습니다. 더 취재해 보니, 압수수색 일정 같은 구체적인 수사 정보가 SPC 대표이사에게 흘러 들어간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서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SPC 백모 전무의 휴대전화기 등에서 수사 단서를 잡았습니다.

백 전무가 검찰 수사관에게 금품을 건네거나 수사 정보를 들을 때마다 황재복 SPC 대표이사에게 보고했던 대화가 남아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검찰이 허영인 SPC그룹 회장 등 경영진의 배임 혐의를 수사할 때입니다.

특히, 압수수색 영장 청구나 집행 계획 등 민감한 수사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SPC가 허 회장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빼내기 위해 해당 수사관을 상당 기간 관리해 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뇌물 액수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뇌물 공여로 황 대표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면서 해당 수사관에 대해서도 뇌물수수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는대로 황 대표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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