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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검찰, SPC로 흘러들어 간 '검찰 수사기밀' 포착

입력 2023-12-12 18:00 수정 2023-12-13 04:13

임원 휴대전화기 등서 관련 대화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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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휴대전화기 등서 관련 대화 발견

검찰이 SPC 현직 대표이사가 수사정보를 빼내기 위해 검찰 수사관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SPC 현직 대표이사가 수사정보를 빼내기 위해 검찰 수사관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PC 현직 대표이사가 압수수색 관련 정보를 빼내기 위해 검찰 수사관에게 뇌물을 건넨 정황이 포착되면서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실은 어제(11일) 뇌물공여 혐의로 황재복 SPC 대표이사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검찰 수사관 A 씨도 뇌물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압수수색했습니다.

뇌물이 건네진 것으로 추정되는 때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배임 혐의를 수사하던 지난해입니다.

검찰은 황 대표와 백모 전무가 공모해 담당 부서 소속이던 수사관 A 씨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뇌물을 건네고 압수수색 영장 청구와 향후 집행 계획 등 수사 정보를 얻어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TBC 취재를 종합하면 '노조 탈퇴 종용' 의혹 등 SPC의 부당노동행위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가 백 전무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번 뇌물사건의 수사 단서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백 전무의 휴대전화에는 A 씨에게 뇌물을 전달한 경과나 압수수색 정보를 황 대표에게 보고하는 내용의 대화가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검찰 공무원의 뇌물 비위는 발견 즉시 입건하도록 하는 '검찰 공무원의 범죄 및 비위 처리지침'에 따라 감찰 부서인 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로 사건을 보내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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