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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선 유아인, 마약 혐의 일부 인정 "공소사실 다소 과장"(종합)

입력 2023-12-12 11:51 수정 2023-12-1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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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첫 재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첫 재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첫 공판에 참석해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12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박정길·박정제·지귀연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첫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유아인은 오전 9시 56분께 차량에서 하차했다. 변호인과 함께 등장한 유아인은 검은색 정장 차림에 어두운 표정이었다. 그는 첫 공판을 묻는 질문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다. 앞으로 남은 재판 과정에 성실히 임하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소명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저로 인해서 크게 실망하시고 많은 피해를 보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상습 투약 혐의, 교사 혐의 등을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 없이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유아인의 첫 공판은 지난달 14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유아인 법률대리인 측이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해 한달 가량 연기됐다. 그 사이 기존에 법률대리를 맡던 변호인단 일부가 사임하고 새로운 변호인단이 합류하는 등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눈길을 끌었다. 새로 선임된 변호인 중에는 고등법원 부장판사와 대검찰청 마약과장 출신 등이 포함됐다. 유아인은 공판이 연기된 이유를 묻는 질문엔 "변호인의 사정"이라고 짧게 답했다.

이날 공판에는 유아인 뿐 아니라 함께 기소된 지인 최모씨도 참석했다. 첫 공판으로 기소 요지를 들여다보는 정도의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유아인와 최모씨는 직업을 묻는 질문에 각각 배우, 조각가라고 답했다.

검사 측은 "엄홍식은 불법 프로포폴 투약, 수면제 불법 처방, 대마 수수 및 흡연, 증거 인멸 교사 등의 죄명이 있다. 피고인들은 2023년 수차례 대마를 흡연하고, 졸피뎀, 대마, 방조 및 협박 등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첫 재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첫 재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81회에 걸쳐 프로포폴, 대마, 케타민 등 다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9.6리터, 미다졸람 567mg, 케타민 10.7ml, 레미마졸람 200mg 등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찰은 유아인이 약 40여 회에 걸쳐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1100여 정을 투약했다고 판단하고 불구속 기소했다. 외에도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증거 인멸 교사 혐의 등도 있다.

하지만 유아인 측은 경찰 조사에 이어 공판에서도 대마, 프로포폴 등 일부 혐의는 인정하고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상 부인하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유아인 법률대리인 측은 "원론적 입장을 드리면 피고인들이 공동 범행인 공소사실에서 대마 흡연은 인정한다. 다만 대마 흡연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마약류 관리법 위반 방조, 해외 도피 등의 혐의는 전반적으로 다투고 있다. 또 프로포폴 투약 사실과 관련 외에 또 다른 투약 혐의는 과장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어서 "그런 면에서 깊이있게 조사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은 증거기록을 충분히 검토한 후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저희가 증거기록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판은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정도에서 마무리, 30여분 만에 짧게 마무리됐다. 법정을 나선 유아인은 "공소사실에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다수 존재한다"며 "앞으로 있을 재판 과정을 통해서 성실히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유아인의 다음 공판은 내년 1월 23일 진행될 예정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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