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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8년 만에 정권 교체…"K방산 수출 계약 무효 될 수도"

입력 2023-12-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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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트 프란치셰크 투스크 신임 총리〈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도날트 프란치셰크 투스크 신임 총리〈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10월 총선에서 야권 연합을 이끈 도날트 프란치셰크 투스크 전 총리가 신임 총리로 확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반유럽연합·우익 민족주의 당인 법과정의당(Pis)의 8년 집권이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하원에서 실시된 투스크 총리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에서 찬성 248표, 반대 201표로 지명이 확정됐습니다.

현 집권당 Pis 소속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현 총리에 대한 신임 투표는 부결됐습니다.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된 투스크 총리는 "내일부터는 모두가 예외 없이 집에 있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겠다"고 말했습니다.

투스크 총리는 앞서 Pis가 2015년 집권하기 직전인 2007∼2014년 총리를 역임한 바 있습니다. 또 2014년부터 5년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투스크 총리가 재집권에 들어간 만큼 폴란드를 친EU 노선으로 복귀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전 정부에서 지난 10월 총선 이후 체결한 계약들을 무효로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야권 연합의 일원인 '폴란드 2050' 소속의 시몬 홀로브니아 하원의장은 라디오에 출연해 Pis 임시 정부가 서명한 합의는 무효가 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의 방산 수출에도 불똥이 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도 지난달 보도를 통해 폴란드의 정권 교체 이슈에 자금 부족까지 겹치면서 무기 수출 계약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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