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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갱단 폭력에 맞선 주민들…조직원 10명 사망
입력 2023-12-11 15:15
수정 2023-12-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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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멕시코 갱단과 마을 주민들이 충돌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 캡처. 〈사진=트위터 @Aditya Rathore〉
멕시코 중부에서 갱단과 주민들이 싸우다가 14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9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남서쪽으로 약 130㎞ 떨어진 텍스칼티틀란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충돌이 발생해 갱단 조직원 10명과 주민 4명이 숨졌습니다.
당국은 숨진 갱단 조직원들이 폭력적인 마약 카르텔 '파밀리아 미초아카나' 소속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조직의 지역 수장도 사망자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파밀리아 미초아카나가 수년 동안 이 지역을 지배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파밀리아 미초아카나 조직원들이 농가를 상대로 일정액의 상납을 요구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갱단의 지속적인 강탈에 주민들이 맞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총격 속에서 낫과 사냥용 소총을 든 마을 주민들이 갱단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들과 충돌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델피나 고메즈 멕시코주 주지사는 "이번 사태는 수년간 조장되어 온 지역 폭력의 산물"이라면서 "질서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
유혜은 / 라이브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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