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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명예훼손 혐의' 진혜원 검사, 법정에서 "'쥴리 의혹' 특정해달라"

입력 2023-12-11 15:06 수정 2023-12-11 15:09

재판부, 검찰에 "게시물 가운데 어떤 부분이 거짓인지 불분명"
검찰 "다음 기일까지 의견서 정리해 제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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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검찰에 "게시물 가운데 어떤 부분이 거짓인지 불분명"
검찰 "다음 기일까지 의견서 정리해 제출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조롱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진혜원 부산지검 부부장검사가 재판에서 '검찰 측이 기소한 혐의 사실이 불분명해 방어권 행사가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진 검사는 오늘(11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자신이 김 여사의 과거 사진과 함께 올린 '쥴리 할 시간이 어딨냐'는 제목의 게시물과 관련해 "(쥴리 의혹이) 어느 부분이 문제인지 방어권 행사가 가능할 정도로 특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검찰 측에 '지난해 대통령 선거 전에 제기된 다수의 의혹 가운데 어떤 부분을 문제로 보는 것인지 특정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재판부도 "공소사실 가운데 게시물의 어떤 부분이 거짓 사실을 적시한 것인지 불분명한 측면이 있다"면서 다음 기일까지 공소사실 내용을 보강한 의견서를 제출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진 검사 주장의 취지를 잘 모르겠다"면서도 "피고인 측의 의견서를 살펴본 뒤 다음 재판까지 의견서를 정리해 제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진 검사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 여사의 과거 사진을 올리면서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 모르겠네요'라는 글을 올린 혐의(명예훼손)로 지난 7월 불구속기소 됐습니다.

진 검사는 게시글 마지막에는 '매춘부(Prostitute)'를 암시하는 듯한 'Prosetitute'라는 영어단어를 올려 논란이 됐습니다.

진 검사는 해당 단어는 검찰의 권한 남용을 비판하기 위해 '검찰(Prosecutor)'과 '조직(Institute)'을 합성해서 만든, 자신의 신조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선의 기자(yoo.seonui@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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