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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다 시원…" 이경규, 가요계 향한 일침에 쏟아진 공감
입력 2023-12-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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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tvN '놀라운 토요일' 캡처
방송인 이경규의 소신 발언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9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이경규·이창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경규는 가수들에게 화가 났다며 "연극이나 드라마 경우 배우가 대사 전달이 안 되면 엄청 욕먹는다. 그런데 가수가 가사 전달을 못 하고 그걸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이해가 가질 않았다"고 털어놨다.
문세윤·박나래·태연·키·피오 등 '놀라운 토요일' MC은 이경규의 농담 섞인 발언에 웃음을 터뜨렸다. 이를 들은 넉살 경우 "한 번도 생각 못 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신동엽 역시 "진짜"라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녹음할 때 프로듀서가 다 있다. 가사가 안 들으면 녹음을 다시 해야 된다. 이게 말이 되는 거냐. 그러면 안 된다고 이야기해 주기 위해 ('놀라운 토요일'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보니까 곧 300회다. 한 회에 두 곡씩 하면 600곡이다. 가요계가 말이 되냐"고 강조했다. 이경규의 호통에 당황한 붐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태연은 이경규의 발언에 공감하는 듯 "문제네 문제"라고 이야기했다.
해당 방송 이후 네티즌 반응 역시 MC들과 다르지 않았다. 이들은 속이 다 시원하다며 진짜 중요한 부문인 가사 전달력을 간과하고 있는 가요계에 일침을 가했다. 일각에서는 요즘엔 멜로디와 어울리는 발음을 끼워 맞추기 때문에 더 뭉개서 부른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tvN '놀라운 토요일'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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