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환급지연 등 소비자 피해 43건"…한국은거래소 이용 주의보

입력 2023-12-08 07:32 수정 2023-12-08 17: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한국은거래소 실버바. 〈사진=한국은거래소〉

한국은거래소 실버바. 〈사진=한국은거래소〉



# A씨는 지난 4월 9일 한국은거래소 홈페이지에서 실버바를 주문하고 98만9000원을 현금으로 결제했습니다. 지난 5월 18일까지 배송이 지연돼 환급을 요구했으나 수차례 지연됐습니다.

# B씨는 지난해 9월 1일 한국은거래소 홈페이지에서 실버바를 주문하고 91만1600원을 현금으로 결제했습니다. 올해 3월 13일까지 배송이 지연돼 수차례 계약 이행을 요청했으나 배송이 지연됐습니다.

실버바 등 귀금속 제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 한국은거래소 관련 소비자 피해가 급증해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한국은거래소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총 43건 접수됐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신청 이유는 소비자가 주문한 은 제품을 보내주지 않거나, 배송 지연 등으로 청약 철회를 요구하면 환급을 지연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습니다.

소비자원은 "한국은거래소에서 계속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사업자와 연락이 되지 않거나 현금거래만 요구하는 쇼핑몰 이용을 주의하고, 피해를 본 소비자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상품을 거래할 때는 가급적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문제가 있는 쇼핑몰에서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한 경우 즉시 카드사에 알려 할부 대금 납부를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거래소 측은 소비자원에 접수된 43건 중 대부분이 문제없이 해결되고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거래소는 "실버바 등 환금성 상품은 신용카드사 정책상 카드결제가 안 되지만 한국은거래소는 카드결제가 가능한 상품도 있다"면서 "은의 배송이 늦은 것은 사실이나 모든 고객에게 물건을 보내고 있으며 당일 배송 상품 등 빠른 배송 상품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10월 한 언론사의 편파적인 보도로 회사 매출이 3분의 1로 급감해 환불하는 사람이 속출했다. 이 때문에 환급이 지연됐지만, 정상적으로 환불은 이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은거래소는 "합리적인 금과 은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시세변동으로 인한 차액도 일체 요구하지 않는 정책을 사용하고 있으며 모든 고객에게 끝까지 책임지고 상품을 보내고, 환불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