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유통기한 없는 불법 마라탕 재료'로 4억원 매출 올려…단속망에 '딱'

입력 2023-12-07 16:43

부산 특사경, 비양심 식품 업소 등 19곳 적발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부산 특사경, 비양심 식품 업소 등 19곳 적발

무등록 업소에서 보관하고 있는 마라탕 육수가루와 소스. 무등록으로 식품제조가공업 영업을 한 경우에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무등록 업소에서 보관하고 있는 마라탕 육수가루와 소스. 무등록으로 식품제조가공업 영업을 한 경우에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유통기한 없는 마라탕 재료를 납품하는 등 불법 행위를 한 업소들이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지난 11월 한 달간 마라탕과 치킨, 김치류 제조·판매업소 등 가맹사업(프랜차이즈)점 등에 대한 불법행위를 단속한 결과 19곳을 적발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적발 형태별로 보면 무표시 제품의 식품 제조·조리에 사용 11곳, 원산지 거짓표시 행위 5곳,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2곳, 무등록 식품제조가공업 영업행위 1곳 등입니다.

특히 마라탕을 취급하는 가맹사업본부와 가맹점의 불법 행위가 다수 적발됐습니다.

마라탕 가맹사업본부 1곳은 식품제조가공업으로 등록하지 않고 마라탕 육수가루와 소스 등을 불법으로 제조해 유통기한 등을 표시하지 않고 가맹점 11곳에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의 제품을 받아 조리에 쓴 가맹점 11곳 역시 함께 단속됐습니다.

해당 가맹사업본부는 이러한 불법 행위로 최근 10개월 동안 약 4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밖에 김치를 제조·판매하면서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표시하거나, 제육볶음 등에 들어가는 미국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소 등도 적발됐습니다.

부산시 특사경은 이번 단속에 적발된 업소 19곳의 영업자를 대상으로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