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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공명·염혜란 '시민덕희', '믿고 보는' 코미디 필승조합(종합)

입력 2023-12-0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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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공명·염혜란 '시민덕희', '믿고 보는' 코미디 필승조합(종합)
코미디와 일가견이 있는 배우들이 '시민덕희'로 뭉쳤다.

내년 1월 개봉하는 영화 '시민덕희(박영주 감독)'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

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시민덕희'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 박영주 감독이 참석했다.

이름만으로도 신뢰가 가는 '코미디퀸' 라미란이 타이틀롤 덕희를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박영주 감독은 "덕희 역할에 찰떡이었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라미란 역시 "실화라는 말을 듣고 이런 이야기가 있었구나 하고 대본을 보는데 '이렇게 했다고?' 하고 놀라웠다. 뉴스를 보시고 이 작품을 구상하셨다고 하더라. 이야기가 실존한다는 것만으로도 매력이 있었는데 영화적으로 구성이 달리 됐을 때 통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배우 라미란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제43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라미란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제43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라미란·공명·염혜란 '시민덕희', '믿고 보는' 코미디 필승조합(종합)
이어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닐까,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나도 누구보다 평범한 사람이라 욕심이 났던 거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영주 감독은 "딱히 디렉션을 줄 필요가 없을 정도로 (라미란 배우가) 덕희 역할에 찰떡이었다. 인간적이고 그러면서도 추진력이 강하고 어려운 위기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모습이 있다. 싱크로율도 잘 맞고 캐릭터를 잘 이해하고 연기해주셔서 현장에서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고 돌아봤다.

라미란 뿐 아니라 영화 '극한직업', '킬링로맨스' 공명,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영화 '웅남이' 염혜란 등 코미디도 잘 해내는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외에도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 등 신선한 조합이 기대감을 높인다. 염혜란은 "서울말도 잘 못하는 배우인데 연변 사투리에 중국어까지 해야해서 기초부터 공부했다. 결과는 앞으로 더 잘해야할 거 같다"면서도 즉석에서 중국어 대사를 수월하게 해내 박수를 받았다. 장윤주는 "너무 재밌었다. 같이 있으면 배꼽이 떨어질 거 같다.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미란 언니가 어떤 촬영보다 재밌었던 촬영으로 기억나게 해주겠다 했는데 현장에서 너무 즐거웠다. 촬영하다 보니 라미란의 생가도 방문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공명이 18일 오전 서울 성수동 스테이지35에서 열린 한 패션 브랜드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공명이 18일 오전 서울 성수동 스테이지35에서 열린 한 패션 브랜드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염혜란이 28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은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 틱톡에서 디지털 생중계된다.  특별취재반 / 2023.04.28/

배우 염혜란이 28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은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 틱톡에서 디지털 생중계된다. 특별취재반 / 2023.04.28/

특히 공명은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이기도. 입대 전 찍었던 작품을 제대 후에 선보이게 됐다. 그는 "긴장되고 설레기도 한다. 군대에 있으면서 '한산'이란 영화도 개봉하고 '킬링 로맨스'도 개봉 했었다. 제작발표회나 선배님들이 무대 인사 다니실 때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처음부터 함께할 수 있다는 마음이 기쁘다. 하루빨리 관객 분들에게 얼굴 보여드리고 인사드리는 자리를 갖고 싶다는 마음이다. 하루하루 기쁘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공명은 '시민덕희' 팀에서 누나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고. 그는 "선배님들이 너무 사랑해주셨다. 이렇게 나를 반가워해주시고, 기다려주셨다는 게 당황스러웠다. 처음에는 선배님들 피해다닌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그래도 면회는 안갔다. (공명을) 오래 기다리다 보니까 어느새 제대를 했더라. 우리 작품 끝나고 바로 군대 갔었다. 기다리길 잘했다 싶다"고, 장윤주는 "너무 귀엽다. 군대 가기 전이라 더 풋풋하고, 우리가 장난치면 도망하더라"고 회상했다.

'시민덕희'는 라미란과 염혜란, '쌍란'의 활약도 기대케 한다. 라미란은 염혜란의 '제2의 라미란이 되고 싶다'는 말에 "그 때도 웃자고 하는 이야기였는데 아무 의미가 없다. '제2의 라미란'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제1의 염혜란'이 돼 독보적으로 하길 바랐다. 나이차도 별로 안나지만, 내 자식 보는 것처럼 뿌듯하고 너무 좋다. 내가 낳은 건 아닌데도 그렇다. 조금 위협을 느끼기도 하는데 잘 도망가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너무 좋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염혜란은 "'제2의 라미란'이라는 말을 기자 분들이 먼저 써줬다. 영화계에서 라미란이라는 존재는 중년 여배우, 나와 같은 외모를 가진 미모의 여배우들의 상징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여성성을 원하는 시대의 부름에 맞는 시대의 아이콘이라 생각한다"며 "그 이름이 가진 상징성이 있어서 언제나 '제2의 라미란'이 되고 싶다. 이번 작품으로도 '괜히 라미란이 아니구나' 싶었다. 넘을 수 없는 벽이 느껴지고 한계도 느껴지지만, 한편으론 앞으로 오랜 기간 라미란, 염혜란 쌍란으로 주름잡고 싶다. 잘 보고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모델 장윤주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모델 장윤주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안은진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종방연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안은진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종방연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병은은 형사로, 이무생은 보이스피싱 총책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박병은은 "평범한 인물로 다가갔다. 의사, 형사 등 캐릭터 맡으면 우리가 봐왔던 익숙한 모습으로 다가가기 마련이다. 입체적인 걸 생각하지 않고, 좀 더 평범한 시민으로 접근했다. 평범한 형사가 평범한 덕희를 만났을 때 어떤 느낌이 날까 고민했다"고, 이무생은 "섬뜩한 연기 기대해주셔도 좋다. 현장은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이 열기가 스크린 속에서 뿜어져 나올 거 같다"고 전했다.

MBC '연인'으로 큰 사랑을 받은 안은진은 첫 영화 촬영작이었던 '시민덕희'로 빠르게 돌아왔다. 그는 "'연인' 끝나고 개봉해서 그렇다기 보다는 얼마 전에 시사를 봤는데 첫 영화이기도 했고, 캐릭터적으로 열심히 연습해야 하는 캐릭터다 보니까 보는 내내 떨리더라. 근데 주변에서는 풋풋하고 귀엽다고 선배님들이 이야기해주셔서 용기를 얻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영주 감독은 "'시민덕희'라는 작품은 평범한 시민이 이걸 해냈다는 자체가 시민 영웅의 면모가 있어서 흥미로웠다. 영화를 취재하면서는 보이스피싱도 그렇고 사기 피해자 분들이 자기가 바보 같아서 당했다는 자책감을 같더라. 그 부분이 가장 안타까웠고, 피해자가 잘못이 아니라 잘못을 한 사람이 잘못된 거다. 그 부분을 진심을 담아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며 "캐릭터성과 티키타카, 배우들의 케미가 빛나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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