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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덕희' 염혜란 "'제2의 라미란' 되고파, 중년 여배우의 상징"

입력 2023-12-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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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덕희' 염혜란 "'제2의 라미란' 되고파, 중년 여배우의 상징"
배우 염혜란이 라미란에 대한 애틋한 애정을 밝혔다.

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시민덕희(박영주 감독)'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내년 1월 개봉하는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

극 중 염혜란은 연변 사투리에 중국어까지 해내야했다. 염혜란은 "서울말도 잘 못하는 배우인데 연변 사투리, 중국어까지 해야해서 기초부터 공부했다. 결과는 앞으로 더 잘해야할 거 같다. 의상 스태프 분이 내가 대기실에 항상 없다고 할 정도였다. 구석에서 중국어만 연습하고 부담스러웠다"고 돌아봤다.

'코미디 치트키'인 라미란에 염혜란까지, 기대되는 조합이다. 이날 MC 박경림은 "염혜란 배우가 '제2의 라미란'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 했는데 라미란 배우가 '제1의 염혜란'이 되어라고 했다는 말이 있던데"라고 물었다. 라미란은 "그 때도 웃자고 하는 이야기였는데 아무 의미가 없다. '제2의 라미란'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독보적으로 서서 하길 바랐다. 나이차도 별로 안나지만, 내 자식 보는 것처럼 뿌듯하고 너무 좋다. 내가 낳은 건 아닌데도 그렇다. 조금 위협을 느끼기도 하는데 잘 도망가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너무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염혜란은 "'제2의 라미란'이라는 말을 기자 분들이 먼저 써줬다. 영화계에서 라미란이라는 존재는 중년 여배우, 나와 같은 외모를 가진 미모의 여배우들의 상징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여성성을 원하는 시대의 부름에 맞는 시대의 아이콘이라 생각한다"며 "그 이름이 가진 상징성이 있어서 언제나 '제2의 라미란'이 되고 싶다. 이번 작품으로도 '괜히 라미란이 아니구나' 싶었다. 넘을 수 없는 벽이 느껴지고 한계도 느껴지지만, 한편으론 앞으로 오랜 기간 라미란, 염혜란 쌍란으로 주름잡고 싶다. 잘 보고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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