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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괴롭히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질병청장 "치료법 있지만 대비 철저히"

입력 2023-12-06 22:25 수정 2023-12-0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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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사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기사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사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최근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유행하는 가운데 국내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치료법이 있지만 대비는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6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내 환자 증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알렸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 감염병입니다. 주로 영유아에게 발생합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감기와 비슷한 증세인데 그 기간이 오래 지속되고, 해열제와 항생제가 듣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 청장은 "국내 전문가들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의 치명률이 낮고 이미 치료법이 알려진 흔한 폐렴이기 때문에 지나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장기간 코로나 유행을 거치며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면역력 약화와 더불어서 지난 3월 방역조치 완화 이후 개인 간 대면접촉 증가 및 개인 위생수칙 준수에 대한 긴장감이 완화돼 환자 증가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올해 9월 이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발생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4주간 입원 환자 수는 1.6배 증가했는데, 주로 12세 이하 소아 연령층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1~6세 37%, 7~12세 46.7%입니다.

다만 11월 넷째 주 기준 환자 수는 270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같은 기간 환자 수 544명과 비교하면 약 50% 정도 수준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습니다.

지 청장은 "질병청에서는 매주 전국적으로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입원환자를 감시하고 있고, 이 가운데 소아청소년과를 보유한 병원도 210개 포함돼 있다"면서 "환자 발생 상황을 의료계와 관계부처에 공유해 진료와 항생제 수급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건복지부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대비에 나섰습니다. 특히 영·유아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인 만큼 어린이집부터 예방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17개 시도 관할 어린이집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병 정보와 예방수칙을 안내했습니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할 때는 옷소매 등으로 가리는 게 좋습니다. 손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코·입을 만지지 않습니다. 자주 환기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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