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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유명 골프채' 알고 보니 짝퉁…정품과 성능 비교해보니

입력 2023-12-0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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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 명품 골프채를 중국에서 들여와 정품이라고 속여 판 업자가 붙잡혔습니다. 눈으로 보기엔 어떤 게 정품이고 어떤 게 가짜인지 구별이 어려웠지만 실제 골프공을 쳐보니 차이가 컸습니다.

정희윤 기자입니다.

[기자]

사무실 안에 유명브랜드 골프 가방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안에는 골프채 수백세트가 들어있습니다.

모두 중국에서 들여온 위조품입니다.

[혐의 부분은 관세법 위반하고 상표법 위반 부분입니다.]

인천 세관은 위조 골프채 700여채를 '등산용 스틱'으로 신고한 뒤 들여온 30대 여성을 적발했습니다.

이 여성이 중국에서 산 가격은 세트당 59만원 가량.

정품 가격의 5분의 1 수준입니다.

이렇게 들여온 위조품은 중고 시장에서 보증서와 함께 정품의 절반 값에 판매했습니다.

범죄 수익은 총 3억원에 이릅니다.

이런 위조품은 정품과 성능 면에서 차이가 커서 소비자도 유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성능 검사를 해보니 같은 조건이라면 정품은 체공거리가 165미터 정도 나갔지만, 가품은 10미터 정도가 덜 나갔습니다.

[정명훈/개그맨 (유튜브 '공치는 명훈이' 운영) : 여성분들이 쓰는 이 L 샤프트는 레이디 L이거든요. 단단하면 안 되거든요. 굉장히 유연해야 되는데 좀 단단한 느낌이 더 있어서…]

[김광혁/스포츠산업기술센터 연구원 : 이 정도면 전혀 같은 클럽이라고 볼 수가 없을 정도로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고요.]

인천세관은 "유명 제품이 정가보다 지나치게 싸게 판매되는 경우, 위조품일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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