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보험사기로 1억원 챙긴 10대..."중앙선 침범·일방통행 노려"

입력 2023-12-06 14: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천안의 한 도로에서 고의 사고를 낸 피의자들. 이러한 수법으로 13차례에 걸쳐 1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챙겼다.〈사진=천안서북경찰서 영상 캡처〉

천안의 한 도로에서 고의 사고를 낸 피의자들. 이러한 수법으로 13차례에 걸쳐 1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챙겼다.〈사진=천안서북경찰서 영상 캡처〉

수차례 고의 사고를 일으켜 1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챙긴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19세 A씨 등 12명을 붙잡았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모두 2004년~2005년생으로 중학교 동창 등 지인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충남 천안 서북구 일대에서 13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1억여 원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앙선을 침범하거나 일방통행로로 잘못 들어온 차들을 노려 고의로 사고를 냈습니다. 주정차 차들로 좁아진 도로에 차를 대놓고 사고 대상을 물색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한 승용차가 좁은 도로를 지나며 중앙선을 침범하자 피의자들이 차로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특정 지점에서 비슷한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보험회사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이 사고 지점 CCTV 영상을 분석해 이들의 신원을 파악한 겁니다.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