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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일 암수 판다 한 쌍, 12년 만에 중국으로 돌아가

입력 2023-12-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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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에든버러 동물원에 지난 2011년 12월부터 머물렀던 자이언트 판다 '톈톈'과 '양광' 암수 한 쌍이 고국인 중국으로 돌아갔다. 동물원에서 먹이를 먹는 '톈톈'의 모습.〈사진=로이터통신 영상 캡처〉

영국 에든버러 동물원에 지난 2011년 12월부터 머물렀던 자이언트 판다 '톈톈'과 '양광' 암수 한 쌍이 고국인 중국으로 돌아갔다. 동물원에서 먹이를 먹는 '톈톈'의 모습.〈사진=로이터통신 영상 캡처〉

영국에 있던 판다 암수 한 쌍이 12년 만에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판다들은 중국 쓰촨성 청두에 도착하면 격리된 뒤 각기 다른 판다 센터로 보내질 예정입니다.

영국 BBC는 자이언트 판다 암컷 '톈톈'과 수컷 '양광'이 현지시각 4일 오후 1시 40분쯤 영국 에든버러 공항에서 중국 쓰촨성으로 향하는 중국 남방항공 특별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톈톈과 양광은 지난 2011년 12월 영국에 도착해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동물원에서 머물렀습니다. 원래 임대 기간은 10년이지만 코로나19로 2년 더 영국에 머물렀습니다.

판다들은 현지시각 4일 영국에서 중국 쓰촨성으로 향하는 특별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떠났다.〈사진=로이터통신 영상 캡처〉

판다들은 현지시각 4일 영국에서 중국 쓰촨성으로 향하는 특별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떠났다.〈사진=로이터통신 영상 캡처〉

동물원은 지금까지 판다 임차료로 매년 75만 파운드(우리돈 약 12억 4천만 원)을 중국에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 한 쌍의 판다를 번식시키기 위해 8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에든버러 동물원 측은 "판다들을 보내며 사육사뿐 아니라 모든 이들이 슬퍼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영국 전역에서 관람객들이 동물원을 찾아 판다들과 마지막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최초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성 성숙이 이뤄지는 내년 종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푸바오의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는 중국과 약속한 체류 기간(15년)에 따라 오는 2031년까지 한국에 머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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