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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중국해에 중국 선박 135척 무더기 불법 진입"

입력 2023-12-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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휫선(Whitsun) 암초 부근에서 중국 선박이 떼 지어 몰려다니는 모습. 〈사진=필리핀 해안 경비대·로이터〉

휫선(Whitsun) 암초 부근에서 중국 선박이 떼 지어 몰려다니는 모습. 〈사진=필리핀 해안 경비대·로이터〉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자국 수역에 중국 선박 135척이 무더기로 불법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영유권 분쟁 지역인 휫선(Whitsun) 암초 부근에서 중국 해상 민병대 선박 135척이 정박 중이라고 3일(현지시각) 전했습니다.

필리핀 해경은 "중국 선박에 무선을 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필리핀 중국대사관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휫선 암초는 남중국해의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있습니다. 이는 필리핀 팔라완섬에서 320㎞ 떨어져 있으며, 가장 근접한 중국의 영토인 하이난과는 1000㎞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중국은 휫선 암초 등을 포함한 '남중국해의 90%가 자국 해역'이라고 주장해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이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 판결에서 기각됐음에도, 중국은 계속 영유권을 고수해 주변 국가들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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