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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다시 만난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따뜻한 개막

입력 2023-12-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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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다시 만난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따뜻한 개막
4년 만에 따뜻한 겨울을 선사한다.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가 지난 달 30일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 속 성황리에 개막했다.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토마스 위버와 그의 친구이자 천진난만한 소년의 모습을 간직한 앨빈 켈비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친구의 송덕문(頌德文, 고인의 공덕을 기리어 지은 글)을 완성 시켜 나가는 과정을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멜로디의 음악과 함께 펼쳐낸다.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가 직접 연출을 맡아 순수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가슴 따뜻한 스토리를 감각적으로 그려낸다. 피아노, 첼로, 클라리넷 3인조로 구성된 밴드의 서정적인 연주와 객석에 입장하자마자 두 눈을 사로잡는 동화 같은 무대는 매 시즌 공감대를 형성하며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4년 만에 다시 만난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따뜻한 개막
특히 두 명의 배우가 100분 동안 등·퇴장 없이 무대 위에 오롯이 자리,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액자식 구성을 통해 변화무쌍한 열연을 펼쳐 신선함을 더한다. 막강 캐스팅 라인업으로 주목 받은 토마스 위버 역의 최재웅 이창용 조성윤, 앨빈 켈비 역의 김종구 정욱진 신재범은 뜨거운 연기 시너지로 회를 거듭할 수록 관심을 높일 전망이다.

다섯 시즌을 앨빈 켈비 역으로 무대에 오른 최재웅은 개막 전부터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은 만큼 감미로운 목소리로 넘버를 유려하게 소화하며 밀도 높은 감정선으로 객석을 매료 시켰다, 새롭게 토마스 위버로 변신한 이창용은 특유의 고운 음색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스토리 장인답게 객석을 사로잡았다. 재연부터 빠짐없이 토마스 위버로 함께 하고 있는 조성윤은 관객을 끌어당기는 흡입력 있는 연로 같은 역 최다 출연 배우의 연륜이 묻어 나는 무대를 전했다.

4년 만에 다시 만난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따뜻한 개막
오랜만에 돌아온 앨빈 켈비 역의 김종구는 탄탄한 내공의 연기력과 캐릭터를 단번에 보여주는 아이 같은 천진한 미소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새롭게 캐스팅 된 정욱진은 탁월한 가창력은 물론, 첫 무대임이 무색할 정도로 마음을 울리는 진정성 있는 연기로 따뜻한 감동과 커다란 울림을 남겼다. 역시 새롭게 앨빈 켈비 역으로 합류한 신재범은 호소력 짙은 보컬과 순수함이 돋보이는 연기로 기쁨과 슬픔이 뒤엉킨 반짝이는 눈빛의 새로운 앨빈 켈비의 탄생을 알렸다.

한편 이번 시즌에는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작품의 백미이자 엔딩 장면인 마지막 곡 '눈 속의 천사들' 속 무대 위 눈이 내리는 장면을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1층 객석에서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것. 관객들에게 생생한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생의 소중한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내년 2월 1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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