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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서 새끼 점박이물범 사체 발견…"한반도서 태어났을 가능성"

입력 2023-12-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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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1시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하늬해변에서 발견된 새끼 점박이물범 사체 〈사진=인천녹색연합 제공〉

지난 1일 오후 1시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하늬해변에서 발견된 새끼 점박이물범 사체 〈사진=인천녹색연합 제공〉


인천 백령도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점박이물범의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오늘(4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하늬해변에서 새끼 점박이물범 사체를 발견했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백령면사무소와 해경 백령파출소 등이 현장을 방문해 사체를 확인한 결과, 발견된 점박이물범은 길이 70㎝, 둘레 15㎝로 배내털이 덮여 있어 생후 1개월 미만으로 추정됐습니다.

인천녹색연합은 이 점박이물범이 왜 죽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사체를 고래연구소로 보내 부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천연기념물 제331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점박이물범은 백령도와 가로림만에서 주로 관찰되지만 11월 말부터는 중국 랴오둥만으로 북상해 번식과 출산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다만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2021년 3월 태안군 마검포항에서 발견된 새끼 점박이물범과 지난해 2월과 이달 1일 백령도에서 발견된 새끼 점박이물범의 사례 등을 토대로 중국에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 개체가 백령도와 태안으로 떠내려왔을 가능성보다는 한반도 연안에서 태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점박이물범의 한반도 서해 연안 번식 가능성에 대한 조사 연구가 필요하다"며 "중국과 북한과의 협력 등을 통해 점박이물범 개체군을 보호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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