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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오, 故문빈 선운사 추모공간 폐쇄 "영리 목적 없었다"

입력 2023-12-03 21:46 수정 2023-12-0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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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오, 故문빈 선운사 추모공간 폐쇄 "영리 목적 없었다"

판타지오가 보이그룹 아스트로 멤버로 활동한 고(故) 문빈의 추모 공간과 관련 된 논란에 적극 해명했다.

판타지오는 3일 고지한 공식 입장을 통해 "항상 아스트로를 응원해 주시는 아로하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인사하며 "현재 선운사 달의 공간과 관련해 사실이 아닌 내용이 SNS에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 잡기 위해 공지문을 올린다"고 알렸다.

먼저 판타지오 측은 "당사는 선운사와 그 어떠한 종류의 협정, 협약, 계약을 맺은 바가 없으며, 어떠한 금전적 이해관계도 없음을 명백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하면서 "달의 공간을 국청사에서 선운사로 이전하게 된 계기는 동절기 간 방문객들의 안전 우려와 문빈 군의 영구위패 안치를 위함이었다. 국청사가 선운사에 속해 있는 말사인 것이 인연이 되어 선운사로의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판타지오 측은 지난 6월 고 문빈의 49재 이후, 아스트로 팬덤 아로하가 문빈을 오랫동안 애도하고, 또 추억 할 수 있도록 남한산성 국청사에 장기 추모 공간인 '달의 공간'을 마련했다. 그리고 6개월 후인 12월 전라북도 고창군에 위치한 선운사로 그 자리를 옮겨 영구적으로 위패를 모시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팬들은 "판타지오는 문빈의 추모 공간을 서울에서 4시간 넘게 떨어진 깊은 산속으로 보내면서 '그의 생전 애장품을 전시하겠다' 공지했다. 선운사라는 절과 지난 9월 업무 협정을 맺었고 'K팝 문화산업 발전'이라는 명목으로 팬 뿐만 아닌 모든 관광객들에게 팬들의 강경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을 관광 상품으로 전시했다"며 판타지오 보이콧 운동에 나섰다.

해당 내용은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티니를 통해 확산됐고, 이에 대해 판타지오 측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반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판타지오 측은 "선운사에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를 이용해 판타지오가 금전적 이득을 취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11월 23일 안내문에 템플스테이는 판타지오와 별개로 선운사에서 직접 운영됨을 공지드린 바 있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단언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급작스럽게 머물 곳이 필요한 아로하가 있을 수도 있다는 당사의 우려에 선운사 스님들께서 감사하게도 무료로 투숙할 수 있는 공간과 무료 식사를 제공해 주시기로 하셨다. 당사와 선운사 스님들은 배려 이외의 그 어떠한 영리적 의도도 없었음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판타지오 측은 "당사는 깊은 논의 끝에 아로하 여러분의 의견에 따라 선운사 달의 공간을 12월 3일 저녁 8시 부로 즉각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며 "당사 임원들은 오직 문빈 군을 위하는 마음으로 선운사에 내려가 며칠간 손수 공간을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문빈 군에 대한 판타지오 임직원의 마음을 부디 거짓으로 왜곡하고 선동하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다시 한번, 단언컨대, 저희 판타지오는 선운사와 그 어떠한 금전적 이해관계가 없음을 명확히 밝히며, 앞으로 사실이 아닌 루머의 배포는 강경하게 법적 대응할 예정임을 공지 드린다. 그동안 국청사에 달의 공간을 배려해주신 선운사 스님들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달의 공간과 관련해 일어난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아역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후 2016년 아스트로 멤버로 정식 데뷔한 문빈은 지난 4월 19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그룹과 유닛,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가수로서 능력치는 물론, 예능에서도 유쾌한 매력을 뽐낸 만능 아티스트로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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