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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 추가 유언장 일부 공개…"끝까지 함께 못해 죄송하다"

입력 2023-12-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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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계종 제공〉

〈사진=조계종 제공〉


칠장사 화재로 입적한 자승 스님이 "끝까지 함께 못해 죄송하다. 종단의 미래를 잘 챙겨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조계종 대변인 기획실장 우봉 스님은 오늘(1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조계종 제33대·제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의 유언장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우봉 스님은 어제(30일) 자승 스님의 거처에서 유언장이 추가로 여러 장 발견됐다며 자승 스님이 평소 해온 생과 사에 대한 말과 종단에 대한 당부 등이 담겨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조계종 제공〉

〈사진=조계종 제공〉


공개된 유언장은 상좌 스님들에 대한 당부 등 개인적인 내용은 제외하고 종단에 대한 당부 및 칠장사에 타고 간 차량에서 발견된 유서 등과 연관된 내용 3가지입니다.

첫 번째 유언장은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에게 전하는 내용으로 "끝까지 함께 못해 죄송합니다. 종단의 미래를 잘 챙겨주십시오"라고 적혀 있습니다.

〈사진=조계종 제공〉

〈사진=조계종 제공〉


두 번째는 수행자들에게 전법을 당부하는 내용으로 "상월선원과 함께 해주신 사부대중께 감사합니다. 우리 종단은 수행종단인데 제가 여러 소임을 살면서 수행을 소홀히 한 점을 반성합니다. 결제 때마다 각 선원에서 정진하는 비구·비구니 스님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존중합니다. 해제 때마다 많은 선지식들이 나와 침체된 한국불교를 이끌어 가주시길 서원합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마지막은 칠장사 복원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자승 스님은 자신의 제자 스님들의 법명을 언급하며 "탄묵, 탄무, 탄원, 향림. 각자 2억씩 출연해서 토굴을 복원해주도록. 25년까지 꼭 복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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