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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독수리 충돌로 1400억 수리비 추산'…F-35A, 결국 퇴역

입력 2023-12-01 15:38 수정 2023-12-0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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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1일 공군 방어제공훈련에 참가한 F-35A 전투기. 〈사진=공군 제공〉

지난 8월 21일 공군 방어제공훈련에 참가한 F-35A 전투기. 〈사진=공군 제공〉


수리비만 1400억원 예상(추산)

공군은 지난해 1월 독수리와 충돌해 활주로에 비상 착륙한 5세대 최첨단 스텔스전투기 F-35A 1대를 도태시키로 했습니다.

수리 비용이 1400억원가량으로 추산돼 1100억원을 주고 새로 사는 것이 더 저렴하고, 수리하는 기간이 오래 걸려 복구 후 안전성 검증도 어렵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오늘(1일) 공군은 어제(30일) 장비도태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공군은 수리비가 1400억원으로 추산됐을 뿐, 실제로 수리비가 집행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0년 도입된 해당 전투기는 지난해 1월 4일 청주기지를 이륙한 뒤 사격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약 330m 고도에서 비행하던 중 독수리와 충돌했습니다.

당시 독수리는 좌측 공기흡입구로 빨려 들어갔고 이로 인해 이착륙 때 제동 역할을 하는 랜딩 기어 등이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종사는 서산기지에서 동체를 직접 땅에 대는 방식으로 비상 착륙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정밀 조사 결과 기체와 엔진 등 다수 부위에 300여곳 손상이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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