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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막 짓고 불법 성매매사이트 운영한 IT 조직 붙잡혀

입력 2023-11-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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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진 시골에 농막을 짓고 불법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의자들이 지은 농막 모습.〈사진=경기남부경찰청 영상 캡처〉

외진 시골에 농막을 짓고 불법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의자들이 지은 농막 모습.〈사진=경기남부경찰청 영상 캡처〉


농막을 짓고 불법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운영해 75억 원이 넘는 돈을 번 IT 전문가 등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불법 사이트를 운영한 50대 A씨 등 3명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직원 2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전국 5480여 개 성매매 업소와 제휴를 맺어 광고비 등으로 75억7000만 원 상당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피의자들로부터 경찰이 압수한 물품들.〈사진=경기남부경찰청 영상 캡처〉

피의자들로부터 경찰이 압수한 물품들.〈사진=경기남부경찰청 영상 캡처〉

경찰 조사에 따르면 총책 A씨와 사이트관리자 B씨는 과거 컴퓨터 프로그램 회사에서 알게 된 사이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자 퇴사한 뒤 불법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그동안 사람들의 눈을 피해 지방 외진 곳에 직접 농막을 짓고 장기간 숙식하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외 서버 대여 업체를 이용했습니다. 전문 자금 세탁 조직에 매달 3000만 원의 수수료를 내고 범죄 수익금을 세탁하고 인출을 의뢰했습니다. 또 텔레그램을 통해 비대면으로 업무를 지시하는 등 치밀한 수법으로 6년 동안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현금 10억7000만 원을 압수하고 범죄 수익금 65억 원에 대해서는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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