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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헤이즈 표기 논란' 잠재운 피네이션의 발 빠른 대처

입력 2023-11-3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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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즈

헤이즈

빠르게 논란을 잠재웠다.

가수 헤이즈(32·장다혜)는 지난 28일 공식 SNS에 미니 8집 '라스트 윈터(Last Winter)' 트랙리스트를 업로드했다. 이에 따르면 변해가는 헤이즈의 모습을 담아낸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입술(Feat. 10CM)'을 비롯해 총 여덟 곡이 수록된다. 해당 트랙리스트는 별 문제가 없어 보였으나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휩싸였다.

공개 직후 6번 트랙 '미드나이트(Midnight)' 표기에 대한 비스트(현 하이라이트) 팬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팬들은 '미드나이트'가 2012년 7월 발매된 비스트의 '미드나이트(Midnight) (별 헤는 밤)' 리메이크 곡인 만큼 원곡자 비스트의 이름을 명시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일부는 헤이즈 인스타그램 계정에 비아냥 섞인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사실 원곡자와 저작권 지분 협의 등을 마쳤을 경우 리메이크 곡 제목에 '원곡자 표기 삽입'은 아티스트 자유다. 실제로 빅뱅·NCT 드림·ATBO도 리메이크 곡 발매 당시 원곡자를 별도로 표기하지 않았다.

팬들 역시 모를 리 없지만 비스트에서 불명예스럽게 탈퇴한 용준형이 '미드나이트' 작곡에 참여한 터라 분노의 목소리가 높다. 이들은 평소 그와 두터운 친분을 자랑해 왔던 헤이즈가 조용히 비스트의 곡으로 용준형에 금전적 이익이 가도록 움직였다고 판단했다.

트랙리스트를 두고 비스트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헤이즈 소속사 피네이션은 관련 논란에 침묵하지 않은 채 곧장 의견을 수렴했다. 소속사는 언론 배포용 보도자료 속 '미드나이트' 표기에 '원곡 비스트'를 추가했다. 이와 더불어 앨범 프로모션 과정에서 비스트의 곡을 리메이크했다는 점을 대중들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이즈와 피네이션의 발 빠른 대처는 관련 논란을 일축시키는 데 한몫했다. 비판을 쏟아냈던 비스트 팬들도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는 모습과 '미드나이트'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한 신사동 호랭이의 위로 등이 맞물리면서 조금씩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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