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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창업자 골프회원권부터 내놓으시죠"…김정호 카카오 총괄 내부조치 공개

입력 2023-11-2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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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겸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이 자신의 SNS에 작성한 글. 〈사진=김정호 총괄 페이스북 캡처〉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겸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이 자신의 SNS에 작성한 글. 〈사진=김정호 총괄 페이스북 캡처〉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30년 지기로 알려진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최근 카카오 내부 개혁에 대한 조치들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카카오 임원들의 골프회원권 이용에 대해 반납을 받기로 했다며 내부 개혁조치를 공개했습니다.

김 총괄은 카카오가 망한다면 골프 때문일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골프회원권에 대한 사내 관행에 대해 개선해줄 것을 요청해, 그는 김 창업자부터 먼저 골프회원권을 반납하도록 건의했다고 했습니다.

오늘(29일) 김 총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자신에게 골프회원권으로 골프를 치고 접대하는 것이 시대착오적이라면서 조사와 함께 개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김 총괄은 김 창업자에게 "먼저 브라이언(김 창업자) 법인 골프회원권부터 내놓으시죠"라고 답했다고 했습니다.

김 총괄은 "'카카오는 망한다면 골프 때문일 것이다'라는 소문이 파다했지만 파악해보니 100여 명의 대표이사들은 골프 회원권이 없었는데 특정 부서만 투어 프로 수준으로 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김 총괄은 "골프 회원권을 75% 정도 통째로 매각하겠다고 보고하고 김 창업자로부터 '비상경영회의 때 PT(프리젠테이션) 발표도 하고 정식 결재를 올려달라'는 답을 받았다"며 "이후 두 달간은 정말 전쟁 수준의 갈등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자신에게 골프 필요성에 대한 하소연이 이어졌다며 "골프를 안 쳐봐서 뭘 모른다는 소리도 들었다"고 했습니다.

김 총괄은 해당 글과 함께 해시태그로 '밤길조심' '조광조'를 덧붙였습니다. 조광조는 조선 중종 때 기득세력인 훈구파와 대립 개혁 정치를 도모하려다 모함을 받고 처형을 당한 바 있습니다. 최근 자신에게 불거진 폭언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앞서 김 총괄은 지난 22일 판교 카카오 본사에서 업무보고를 하던 임직원들을 상대로 큰 소리로 욕설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총괄은 어제(28일) SNS를 통해 카카오의 제주도 건축 관련 업무에 일부 카카오 내부팀을 투입하자고 제안했으나 이미 정해진 외부 업체가 있다고 주장하는 한 임원과 갈등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10분 정도 언쟁이 계속됐고 아무 말도 안 하는 다른 임원들을 보다가 분노가 폭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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