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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크루 찢기' 쏠린 눈총… 제 꾀 넘어간 '스걸파2' 제작진

입력 2023-11-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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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 방송 화면 캡처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 방송 화면 캡처

제 꾀에 넘어갔다.

28일 방송된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이하 '스걸파2') 2회에 공개된 새로운 룰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부정적 여론 형성은 물론 프로그램의 신뢰도 및 이미지 하락 등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작진은 변화를 꾀하고자 팀 선발전과 첫 번째 미션 사이에 또 다른 미션을 추가했다. 기존 크루는 해체되며 팀별로 현장 미션을 통해 7인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이었다. 제작진은 자막으로 '개인의 역량 확인 뿐만 아니라 신선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룰'이라고 자평했다.

해당 룰로 인해 방송 출연 전부터 크루 멤버들과 준비해 왔던 모든 게 무용지물이 됐다. 더군다나 제작진이 꽁꽁 숨긴 탓에 갑작스러운 크루 해체 소식을 접한 27팀(134인)의 참가자들은 당황스러워했다. 마스터들도 "잔인하다" "이건 비극"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방송 이후 제작진을 향한 비판이 가중됐다. 다수의 시청자와 네티즌은 사전 고지 없이 크루를 찢어 놓는 룰은 참가자들에 대한 배려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유입된 각 크루의 팬덤 역시 이럴 거면 참가자 모집 당시 크루로 지원을 왜 받았냐고 분노했다.

최종 멤버로 선발된 멤버들의 마음도 편치 않게 만들었다. 특히 라치카 팀에 뽑힌 더퀸즈 전호연은 "(다른 댄서에게) 미안했다. 그렇게 기쁘지만은 않았다"고 털어놨다. 솔리드 이현서 경우 "친구들한테 미안한 감정이 많이 들었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참가자들은 연민의 대상이 됐고 크루 해체 후 처음 본 댄서들과 무대를 꾸미게 된 이들에게 응원이 이어졌다.

제작진의 새로운 룰은 오히려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고 말았다. 이는 시청률과 화제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평균 2%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0%대를 유지 중이다. 유튜브 채널 'The CHOOM(더 춤)'에 업로드된 유튜브 영상 조회수 역시 100만 뷰 이상은 마스터 군단의 오프닝 퍼포먼스가 담긴 1회 선공개 영상 뿐이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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