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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선균·지디 마약 정밀 검사, 음성이지만 수사 결과는 유보"

입력 2023-11-28 17:08 수정 2023-11-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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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선균·지디 마약 정밀 검사, 음성이지만 수사 결과는 유보"
배우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난항 속에서도 여전한 수사 의지를 내비쳤다.

경찰은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마약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고 해서 여러 가지 정황상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분명한데 불기소로 송치하는 건 맞지 않는다"라는 말과 함께 "수사 결론은 아직 유보"라고 전했다.

경찰 측에서는 여전히 이선균과 지드래곤이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지만, 입증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두 사람 모두 연달아 정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서 무혐의 불송치에 대한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일단은 불기소 송치로 가닥을 잡는 모양새다.

이선균 측 역시 "마약인 줄 몰랐다"에서 "마약이 아닐 수도 있다"는 입장으로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투약의 경우 객관적인 물증이 필요하다. 혹은 투약 정황이 나오더라도 고의성이 없으면 처벌이 쉽지 않다.

수사 초반 혐의 입증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던 경찰이지만, 수사 한달째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 27일 지드래곤에 대한 출금금지 조치는 해제됐고, 이선균에 대한 출국금지는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에 대한 추가 소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중이거나 내사 중인 인물은 이선균, 지드래곤을 포함해 10명이다.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 얼짱 출신 작곡가 정다은은 검찰에 송치됐고,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의사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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