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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포털, 윤동주 시인에 '조선족' 표기 삭제…국적은 여전히 중국

입력 2023-11-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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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 〈사진=서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윤동주 시인 〈사진=서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의 윤동주 시인 소개란. 왼쪽 사진이 수정 전, 오른쪽 사진이 수정 후 모습. 민족은 '조선족'으로 표기한 부분은 사라졌지만 국적을 '중국'으로 표기한 부분은 여전히 남아 있다.〈사진=서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의 윤동주 시인 소개란. 왼쪽 사진이 수정 전, 오른쪽 사진이 수정 후 모습. 민족은 '조선족'으로 표기한 부분은 사라졌지만 국적을 '중국'으로 표기한 부분은 여전히 남아 있다.〈사진=서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28일)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윤동주 시인의 소개란에 '조선족'이라는 표기가 삭제됐다고 밝혔습니다.

서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9월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안중근 의사를 '조선족'으로 소개한 것을 대외적인 공론화를 통해 없앴다"며 "하지만 윤동주 시인에 관련하여 국적을 '중국' 민족을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에 대해선 지난 몇 년간 수정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꾸준한 항의와 공론화를 통해 '조선족' 표기가 드디어 삭제됐다"며 "윤봉길 의사에 이어 안중근 의사, 그리고 윤동주 시인까지 민족을 '조선족'으로 왜곡한 것을 없앤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서 교수는 "그러나 아직까지 윤동주 시인의 국적을 '중국'으로 표기하고 있는 점은 매우 아쉽다"며 "지속적인 항의와 공론화를 통해 반드시 국적을 '한국'으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바이두에 소개된 많은 대한민국 독립운동가들의 국적과 민족에 대한 표기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왜곡된 부분이 있다면 끝까지 바꿔나가 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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