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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열대 생물 맞아?"…'넓은띠 큰바다뱀' 여수서 첫 발견

입력 2023-11-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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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아열대성 해양생물인 '넓은띠큰바다뱀'이 전남 여수 바다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내 최초로 넓은띠큰바다뱀이 바닷속에서 이동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생태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영상=국립공원공단〉

열대·아열대성 해양생물인 '넓은띠큰바다뱀'이 전남 여수 바다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내 최초로 넓은띠큰바다뱀이 바닷속에서 이동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생태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영상=국립공원공단〉

따뜻한 바다에서 사는 열대·아열대성 해양생물인 '넓은띠큰바다뱀'이 국내 여수 바다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그동안 제주와 부산 인근 해역에서 발견됐었는데 다도해까지 서식지가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전남 여수 향일암에서 남쪽으로 34킬로미터 떨어진 무인도 인근 해역이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에서 넓은띠큰바다뱀이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개한 영상을 보면 꼬리와 몸 전체에 푸른빛이 나는 몸길이 약 1.5미터 정도의 바다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넓은띠큰바다뱀은 일반 독사보다 20배 넘는 강한 독을 지닌 코브라과 해양 파충류입니다. 주로 바다에서 생활하지만 번식과 산란은 육지에서 합니다.

필리핀과 타이완, 일본 오키나와 등 따뜻한 바다에 주로 서식하는 개체입니다. 지난 2015년 제주도 서귀포 연안에서 처음 발견된 뒤 제주와 부산 인근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도해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산호충류인 '밤수지맨드라미'도 다도해에서 이번에 처음 발견됐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기후 변화로 수온이 오르고 난류가 확장하면서 열대·아열대성 해양 생물이 국내 해역으로 유입, 정착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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