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경기 용인의 한 경찰서 지구대입니다. 한 초등학생이 어머니와 함께 지구대를 찾았는데요. 두 사람 모두 양손 가득 짐을 들고 왔습니다.
[앵커]
경찰관에게 전달하는데요. 쇼핑백 같은데, 안에 뭐가 담겨 있는 걸까요?
[기자]
경찰관이 쇼핑백 안을 확인해 보는데요. 화들짝 놀라며 이 초등학생을 쳐다봅니다.
쇼핑백 안에는 떡과 빵, 음료 등 간식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관들 고생하신다고 이렇게 간식을 사가지고 온 거였어요.
[앵커]
정말 기특하네요. 엄마랑 함께 지구대 가는 길이 얼마나 설레고 또 기대됐을까요.
[기자]
이 학생, 초등학교 4학년생이라고 하는데 더 기특한 게, 조금씩 모아둔 용돈으로 이렇게 간식을 사 온 거였어요.
학생이 적은 편지에는, "1년 동안 용돈을 조금씩 모아 평소 고생하시는 경찰관님들께 작은 선물을 드리게 됐다"며 "경찰관님 항상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마을 잘 지켜 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고 해요.
갑작스러운 선물에 놀랐던 경찰관들, 깍듯하게 90도로 인사하는 초등학생과 함께 기념 촬영까지 했는데요.
이 영상을 공개한 경기남부경찰청은 "마음이 담긴 따뜻한 응원에 경찰관들이 힘이 났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아이와 그 가족의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어른인 나도 아이로부터 배운다"라며 훈훈한 마음을 나눴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