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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게 다행" 눈물 흘렸던 아빠, 50일 만에 9살 딸과 극적 재회

입력 2023-11-26 14:49 수정 2023-11-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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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6일 당초 숨진 것으로 알려졌던 9살 딸과극적으로 다시 만난 토머스 핸드의 모습. 〈사진=이스라엘군〉

현지시간 26일 당초 숨진 것으로 알려졌던 9살 딸과극적으로 다시 만난 토머스 핸드의 모습. 〈사진=이스라엘군〉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가느니 차라리 숨진 게 다행이라는 취지로 눈물을 흘리며 심경을 털어놓은 아버지가 50일 만에 9살 딸과 극적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이스라엘타임스와 미국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각 26일 새벽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석방한 인질들이 이스라엘로 돌아와 가족들과 만나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하마스가 석방한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는 당초 숨졌던 것으로 알려진 에밀리 핸드(9)가 포함됐습니다.

영상에서 에밀리의 아버지 토머스 핸드는 딸을 보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는 달려오는 딸을 품에 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영상=이스라엘군 유튜브 채널〉

〈영상=이스라엘군 유튜브 채널〉


앞서 에밀리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직후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12일 토머스는 CNN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에밀리를 찾았지만 숨졌다'는 말을 듣고 나는 '네'라고 답했다. 그리고 미소 지었다"며 "왜냐하면 그게 내가 아는 가능성 가운데 가장 좋은 소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하마스)이 가자지구 사람들에게 어떤 짓을 하는지 안다면 그게 죽음보다 나쁜 일일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죽음은 축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몇 주 뒤 딸이 살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후 지난 25일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협상으로 딸이 풀려나면서 이날 극적으로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가족들은 "에밀리가 우리에게 돌아왔다. 힘들고 복잡했던 50일을 보낸 우리의 감정을 표현할 단어를 찾을 수 없다"며 "에밀리를 품에 안을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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