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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오늘 지하철서 '서울교통공사 원천봉쇄 대응' 관련 입장 밝힐 듯

입력 2023-11-24 07:13 수정 2023-11-2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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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지난 3월 서울 시청역에서 열린 장애인 권리예산 등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지난 3월 서울 시청역에서 열린 장애인 권리예산 등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철폐연대가 오늘(24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혜화역 4호선 승강장(동대문 방향)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원천봉쇄 대응'과 관련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전장연 측이 이날 실제 역사 안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어제(23일)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강경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대응은 역사 진입 차단, 진입 시 승강장 안전문 개폐 중단 등 승차 제한, 모든 불법행위에 법적 조치 등 3단계로 이뤄집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장연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 등을 주장하며 서울 지하철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은 현재까지 총 471회의 선전전을 벌였으며 그중 열차 운행방해 시위는 92회"라며 "이에 따른 열차 지연시간은 86시간 33분, 공사가 입은 손실액은 약 7억 8000만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9월 서울 시청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선포 기자회견'에서 박경석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9월 서울 시청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선포 기자회견'에서 박경석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장연은 서울교통공사의 강경 대응책과 관련해 "장애인 이동권을 원천 봉쇄하는 불법적인 조치"라며 "시민 보호 최우선이라며 시민과 장애인을 구분하고 갈라치는 혐오정치의 발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장연은 "요구예산에 비해 터무니없이 삭감된 국회 각 상임위원회 예산안이라도 기획재정부와 국민의힘이 반영을 약속한다면 내달 1일 예정된 '제56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는 유보하고, 약속이 실현된다면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는 멈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경찰과 서울교통공사가 현장에서 전장연의 지하철 행동에 보여주는 불법 연행 등 기본권 침해, 공권력 남용, 정보조작, 갈라치기와 혐오를 적극 조장하는 선전·선동에 대해서는 이후 법정에서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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