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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구독자 수십만 '주식 인플루언서' 범죄 2~3건 포착"

입력 2023-11-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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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주식 인플루언서'들이 영향력을 이용해 불공정 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돼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주식 인플루언서는 '핀플루언서'로도 불립니다. 핀플루어언서는 금융과 인플루언서의 합성어로, 유튜브 등을 통해 투자 의견을 제시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들을 말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23일) 금융투자협회 70주년 기념식 백브리핑에서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라든가 리딩방 운영자 등 유명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실시한 범죄행위 2~3건을 포착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에 따르면 한 핀플루언서는 특정 상장 종목을 추천하고 일반 투자자의 매수를 유도한 뒤 본인이 사실상 보유한 차명계좌에서 이 종목을 매도해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원장은 "선행 매매 등 구체적인 사안이 포착돼 혐의 사실을 확정하고 조사 중"이라며 "(핀플루언서들이) 시장의 흐름을 주도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금감원이) 평가할 것은 아니지만 그 기회를 이용해 이들이 불법적으로 사익을 추구한다든가 허위사실을 유포한다거나 그런 형태는 시장 교란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사력을 집중해 신속한 시간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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