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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고르는 척 밀착하더니 '슬쩍'…전통시장에 나타난 나쁜 손

입력 2023-11-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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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인천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사람들로 꽤 붐비고 있는데요.

한 가게 앞에 여성 두 명이 서있습니다. 물건을 사려고 하는 것 같죠.

여기서 검은 옷을 입은 이 여성 잘 봐주세요. 물건을 보는가 싶더니 돌연 자리를 떠납니다.

[앵커]

자리를 떴다가 다시 돌아오네요? 그런데 옆에 있는 손님이랑 일행인가요? 이 손님 옆에 바짝 붙네요.

[기자]

잠시 뒤, 자리를 또 뜨는 이 여성, 갑자기 손에 들고 있던 쇼핑백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주머니에 넣는데요.

이 여성이 꺼낸 건, 다름 아닌 지갑! 그리고 그 안에 있던 현금이었는데요. 그런데 이 지갑, 본인 게 아닙니다.

[앵커]

설마, 아까 옆에 가깝게 붙었던 다른 손님 지갑인 건가요? 소매치기를 한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물건을 고르는 척 다른 손님한테 가까이 붙고는 쇼핑백으로 시선을 가린 뒤에 지갑을 훔쳐 간 건데요.

신고를 받은 경찰은 3시간 동안 시장 곳곳을 수색했습니다. 여전히 시장 근처에 있었던 이 여성,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 주로 전통시장을 다니면서 비슷한 수법으로 소매치기를 해왔다고 합니다.

검거 과정에서 거짓 인적 사항까지 말하며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CCTV에 증거가 딱 남으면서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화면제공 인천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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