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현지시간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24차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세계유산위원국으로 당선됐습니다.
외교부는 오늘(23일) "이로써 우리나라는 향후 4년간(2023~2027년)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997~2003년, 2005~2009년, 2013~2017년에 이은 네 번째 위원국 진출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는 지난 1972년 세계유산협약 제8조에 따라 설치된 정부 간 위원회로,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유산의 보존 현황 점검과 관리, 신규 세계유산 등재 등을 논의합니다.
위원국은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선출하며, 2년마다 차례로 9개, 12개 위원국이 신규 선출됩니다.
이번 선거에서 선출된 신규 위원국은 한국과 우크라이나, 베트남, 케냐, 세네갈, 레바논, 튀르키예, 자메이카, 카자흐스탄 등 총 9개국입니다.
외교부는 "선거 교섭 과정에서 국제사회에 약속한 바와 같이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 지역 공동체와 유산 간 공존과 같은 새로운 시대적 과제를 고려하며 세계유산 제도 발전에 주도적으로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