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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고레에다 감독 "두 아역 연기 지도, 부모 허락 하에 성교육도 진행"

입력 2023-11-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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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2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괴물(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화상 간담회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JTBC엔터뉴스〉

일본 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2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괴물(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화상 간담회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JTBC엔터뉴스〉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열연을 펼친 두 아역 배우의 연기지도 방식을 언급했다.

2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괴물(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시사회 및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29일 개봉하는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

앞서 제76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이자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의 밀도를 높인 두 아역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 등 아역배우들의 열연이 눈에 띈다. 우정 뿐 아니라 두 소년의 사랑을 짐작케 하는 장면들도 담겨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역 배우들의 연기 지도에 있어서 방법적으로 '아무도 모른다'와는 전혀 달랐다. '아무도 모른다' 찍을 땐 아이들에게 대본을 주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입으로 해야하는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즉흥적으로 연기하게 했다. 그 당시에는 순간 순간 그 장소에 아이들이 있다는 걸 표현하는데 중시했다"며 "이번 영화에서는 굉장히 복잡하고 단순하지 않은 표현을 해야해서 소년들이 즉흥적으로 대사하는 건 위험하다 생각했다. 오디션 단계부터 대본을 준다는 걸 전제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오디션을 본 소년들 중에서 두 소년이 단연 뛰어났다. 두 사람 모두 대본이 있으면 좋겠다 했다. 이후 리딩도 하고 리허설도 했다. 공부하는 자리도 많이 했다. 성교육 포함해 LGBTQ 담당 선생님도 모셔서 아역 배우는 물론 스태프까지 교육을 받았다. 아역에 대해서는 부모님 허락 하에 교육 시켰다. 단계를 밟아 나가면서 만들어 나갔다. 새로운 접근법은 결과적으로 잘 됐고, 좋은 연기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만족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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